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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遇스토리:D49

책 추천 [시와 산책] 한정원 작가 안녕하세요. 우스토립니다 :D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책과 함께 하게 됐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 시간 책을 멀리하다가 반 년전부터인가 다시 책을 가까이두고 무언가에 홀린 듯 다독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많은 책들 속에서 유독 이 책은 누군가에게든 그들 곁에서 온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 한정원님의 《시와 산책》 시와 산책은 짧은 시를 인용하여 작가가 느낀 혹은 경험했던 일들을 수필의 형식으로 따뜻하게 적어내려간 책입니다. 건방지지만 그 위에 제가 보고 느낀 점 역시 얹어 소개해볼까합니다. . 부디 이해해주시길 :D 첫장 한정원님의 시와 산책은 위 이미지의 시와 함께 시작합니다. '~와 함께'라는 말과 퍽 잘 어울리는 '~의 사이' 시와 '함께' 산책을 한다. 시와.. 2022. 11. 29.
책추천 [철학이필요한시간] 작가_강신주 오랜만에 책추천 글을 쓰네요. 철학하면 따분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생활 속 이벤트를 철학적 사유로 공감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회독을 할수록 새로운 걸 깨닫고 기억에 있던 깨달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모든 섹터의 내용이 소중하지만 그 중 한 가지 소개하고 물러가겠습니다. 공空의 지혜를 배워봅시다. 순야타Śūyatā라는 산스크리트어의 한자인 공이란 모든 집착을 버리고 외부 사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됨을 의미한다. 이런 경지를 진여真如,tathatā라고 표현합니다. 진여의 상태에서 어떤 집착도 없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외부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중론中论 중에 내我ātman가 없는데 어찌 나의 것我所ātmani이 있을 것인가. 나와 나의 소유가 없으므로 그는 나라.. 2020. 9. 8.
일기일회 법정스님 일기일회 一期一会 법정스님 불교 말씀에 관심이 없는 분들일지라도 요즘 세상의 화두인 '힐링'의 관점에서의 불교의 말씀들은 너무도 적합하다 생각듭니다. 인간의 정을 잃고 인간의 이기심과 편의성, 무한 경쟁, 물질 만능주의 등에 찌들어 부지불식간에 스며든 고통들을 떨쳐내기에 불교의 말씀들은 힐링 그 자체입니다. 일명 속세에 찌든 우리내 삶들에 한줄기 빛과 같은 내용의 책 입니다. 서로 각기 다른 사연 속에 공통된 진리. 누구도 찾지 못한 원인들. 내려놓으라. . 이 한 마디에 담긴 가늠하기 힘든 깊이. 무수한 세월과는 상반 되는 짧은 단어 혹은 문장 속에 담긴 해답들. . 너무도 감사한 책입니다. 방하착 放下着 '내려놓으라' - 이미 한 물건도 갖고 있지 않은데, 무엇을 내려놓으란 말입니까? 그렇다면 '지고.. 2020. 6. 26.
책 추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채사장 지음 한빛비즈(주) 이 책은 이미 보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는 책입니다. 펴낸지 꽤 시간이 흘렀죠^^ 그래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는 걸 보면 내용이 대중적이고 알차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부터 꼭 읽어야지 했던 책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만났네요:D 제목에서 이야기하듯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때 지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죠. 적당히 공감을 할 수 있으면서 그에 대한 기본 지식 정도만 알고 있다면 대화를 하는데 막히는 일이 많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D 작자는 '말하는 사자'를 비유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들 인간인 우리가 그들과의 대화에서 공감과 이해를 얻을 .. 2020. 5. 28.
서예 초보 [예서체] 장천비 張遷碑 안녕하세요:D 우스토립니다.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서예는 꾸준히 하고 있었답니다. 밀린 글자들이 많네요. 부족한 솜씨지만 잠시나마 서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用高披有自己君 薵帝覽張有吾諱 𦲸龍詩仲周人遷 在興雅㕥周也字 帷有煥孝宣君公 幕張知友王之方 之良其爲中先陳 内善祖行興出留 有張仲㕥 孝友爲行 유장중이 효우위행 披覽詩雅 煥知其祖 피람시아 환지기조 있을 유 有 베풀 장 張 버금 중 仲 써 이 㕥 효도 효 孝 벗 우 友 할 위 爲 다닐 행 行 헤칠 피 披 볼 람 覽 시 시 詩 아담할 아 雅 불빛 환 煥 알 지 知 그 기 其 할아비 조 祖 高帝龍興 有張良善 고제용흥 유장양선 用薵 𦲸在 帷幕之内 용주사재 유막지내 높을 고 高 임금 제 帝 용 용 龍 일어날 흥 興 있을 유 有 배풀 장 張 .. 2020. 5. 24.
책 추천 [당신이 옳다] 정혜선의 적정심리학 안녕하세요:D 우스토립니다. 오늘은 정혜선님의 당신이 옳다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같은 의학도로써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매우매우 공감인 이야기들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안정적인 일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집밥 같은 치유에서이다. 집밥 같은 치유의 다른 이름이 적정심리학이다.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학이라는 말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저자가 말하는 적정심리학이란, 아프리카 어린 아이들이 아침이면 물을 뜨러 몇 키로미터씩 이동한 후에 그 무거운 물을 다시 몇키로미터를 짊어지고 와야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아이디어를 냈고, 공 같은 둥근 물통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수고를 덜어주었다죠. 이것이 바로 적정기술이라고 한답니다. 화성 이주를 꿈꾸는 기술을 가진 현대의 상황에 어느 .. 2020. 5. 21.
책 추천 [너라는 계절] 김지훈 [너라는 계절] 김지훈 산문집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이미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한구절 한구절 모조리 공감가는 내용이었고 사랑에 대한 제 경험 을 떠올리게하며 빠져들어갔어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써내려간 그의 글은 '한권의 연애편지'였습니다. 남의 연애사가 이리도 궁금할 수 있었던가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솔직한 내용들이 지난 날 내가 느낀 감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가더군요.. 그녀와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면서 중간 중간 삽화의 느낌으로(전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짧은 글이 삽입돼 있는데 단순한 연애편지(연애편지를 비하하는 건 아니다)같은 책으로서 끝나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작가가 묘사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26살의 그것이라 하기에 너무 성숙해서 놀랐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성숙한 .. 202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