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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遇스토리:D/책 추천

책 추천 [너라는 계절] 김지훈

by 우스토리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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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계절] 김지훈 산문집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이미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한구절 한구절 모조리 공감가는 내용이었고 사랑에 대한 제 경험 을 떠올리게하며 빠져들어갔어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써내려간 그의 글은 '한권의 연애편지'였습니다. 남의 연애사가 이리도 궁금할 수 있었던가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솔직한 내용들이 지난 날 내가 느낀 감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가더군요..

 

 그녀와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면서 중간 중간 삽화의 느낌으로(전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짧은 글이 삽입돼 있는데 단순한 연애편지(연애편지를 비하하는 건 아니다)같은 책으로서 끝나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작가가 묘사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26살의 그것이라 하기에 너무 성숙해서 놀랐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성숙한 감수성) 그리고 읽는 내내 딱 내 나이 26살때의 사랑과 그때 그 사람이 떠올라 괴로웠어요. 그랬죠. 그런 계절이 있었죠.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쓴 책을 서점에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본문 中..


그저 알 수 없는 순간의 조각들 앞에서
알 수 없는 이유들로 너를 좋아하게 되어버렸고
그 좋아함의 이유를 찾는 건
언제나 너를 좋아하게 된 이후의 일인 것을.

 

네가,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의 전부야.


진짜 이별은 이별을 한 순간이 아니라
이별을 한 뒤부터 시작된다.


좋은 나를 준비해두는 것.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기보다
세상의 좋은 점과 바라볼 수 있는
맑고 반듯한 눈과 마음가짐을 키워나가는 것.
언젠가,
너라는 꽃이 내 마음에서 피어나고자 할 때
너에게 다정하고 예쁜 터가 되어주는 것.


애쓸 필요가 없는 사람.
그게 중요한 거야. 억지가 아니라는 것.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너무 좋아서 만나게 되는 사람.
침묵의 공기가 어색해서
억지로 무슨 말을 건네지 않아도 편안한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부디 소중히 생각하고 놓치지 마.
그런 만남을 '운명'이라고 부르거든.



하루를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너였고,

너였고,

너였다.

 

그리고 너는, 여전히 예뻤다.

 

너라는 꽃은.


유일한 당신이라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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