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D 우스토리입니다.
법정스님의 미발표 원고들을 엮은 책이죠. <간다, 봐라>를 보고 가슴에 남은 글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천천히 그 뜻을 음미하시고 각자의 향기로 간직해보시길 바랄께요.
-
외떨어진 산중의 암자 생활은 삶의 형태로서 최소한의 것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와같은 환경에서
생을 비참하게 하는 것도 풍성하게 하는 것도 거기 사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렸다.
-
6月 2日 土 맑음.
산중은 아주 좋은 날씨. 쾌적.
흙방에서 촛불 켜놓고 앉다. 앞창문 열어 발 드리우니
초록이 방안에 넘친다. 이곳이 어디인가. 잔잔한 기쁨이
움트는 땅. 정토 淨土.
옴 마니 반메 훔!
아무것도 없이 방석 한 장 깔다.
빈방. 보기에 좋다!
이 자체가 명상의 소재다.
-
자연은 보이지 않는 신의 보이는 한 부분이다.
-
자연은 특정인을 위해 자신의 법칙을 바꾸지 않는다.
-
지켜보는 인연 때문에
法頂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불을 켠다
한 알의 열매를 보기 위해
오늘 낮 사시 巳時미지에서
퇴공 退供한 사과 한 알
무슨 인연으로
우리 방 경상 經床위에 놓이게 되었을까
헤아려볼수록
아슬아슬한 인연
너와 나는 몇 억만 대 일이라는
그래서 이제는 단 하나뿐인 존재
생명을 지닌 조촐한 우주
나는 또 너로 하여 상심하리라
지난 밤 비로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앓아누은 꽃잎에서처럼
지켜보는 이 인연 때문에
-
말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말 대신 침묵을 택해야 한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지키게 되는 침묵은 침묵이 아니다.
-
생각은 숨어 있는 말이다.
말은 드러난 생각이다.
-
인도 사람들의 인사 나마스테 namaste :
" 모든 우주를 품고 있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 속에 있다면 나 역시 내 자신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유일한 하나입니다. "
-
합장 : ' 내 영혼과 당신의 영혼은 하나입니다. ' 라는 뜻.
-
卽時現今 更無時節 즉시현금 갱무시절
지금이 바로 그때지 달다른 시절은 없다.
(바로 지금이다. 시절이 따로 있지 않다.)
임제록
-
왜 천사가 날아다닐 수 있을까요?
무거운 것을 지니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네요.
-
자기를 극복하는 방식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작은 불편을 견디는 것이었다.
-
선사 禪師의 말 :
" 깨달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이다. "
-
사랑이란 모든 청중 앞에서 침묵하는 것,
사랑이란 해방과 관조이다.
-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포기가 아니다.
실패란?
"한 번 더 시도해보지 않는 게 유일한 실패다."
" 구독 · 공감 · 댓글 "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만날遇스토리:D > 책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47) | 2020.04.18 |
---|---|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 (47) | 2020.04.16 |
이해인 시모음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78) | 2020.04.07 |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44) | 2020.04.01 |
글을 잘쓰는 방법 <글의 품격> 이기주 作 (59) | 2020.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