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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D/중의진단

혀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설진]

by 우스토리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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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인 이력●

중국 하얼빈

흑룡강중의약대학교

黑龙江中医药大学

중의임상학 학사 졸

동 대학 침구학 석사 졸

동 대학 내과학 박사 1학년 중 휴학

흑룡강중의약대학교 부속 제 1병원 1 신경내과 근무

카카오톡 : hansongwoo


 

안녕하세요:D 우스토립니다.

중의학의 진단 방법 중 하나인 설진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중의학에서는 예로부터 "脉有假脉,舌无假舌 맥유가맥, 설무가설 : 가짜 맥은 있어도 가짜 혀는 없다. 즉, 맥진보다 설진의 정확도가 높음을 뜻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혀의 모양(舌狀이하 설상)은 현 건강을 알아보는 거울과도 같다고 할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기상 후 세면과 양치를 한 후 거울 앞에서 혀를 내밀고 관찰하여 혀의 변화를 보고 신체 건강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고대 중의학 저서인 <熬氏伤寒金镜录오씨상한금경록>, <伤寒舌鉴상한설감> 등에서 혀를 보고 진단을 하는(望舌이하 )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언급돼 있습니다.

인체 오장육부는 경맥으로 직간접적으로 연계하고 이는 다시 혀와 연계되어 혀의 표면으로 반응하여 나타납니다. 내장의 병변이 혀에 표현되는 것을 아래 적을 내용을 잘 익혀서 본인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짐작해보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망설을 배우기에 앞서 우선 혀의 기본 구성부터 알아야 합니다. 혀는 혀의 전체 혹은 몸통(舌质이하 설질) 그리고 혀의 면에 낀 태(舌苔이하 설태)가 있고 설질은 혀의 근육, 정맥, 조직이라고 보면 되고 설체라고도 부릅니다. 설태는 혀의 표면 상에 분포되어 있있는 태상물苔状物을 일컫습니다. 설태는 위장의 기의 산물입니다.

 


정상적인 설상

: 담홍색에 얇은 백태가 껴있는 형태를 정상적인 설상으로 봅니다. 설체가 부드럽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며 뚱뚱지도 마르지도 않음, 힘이 없지도 않고 굼뜨지도 않으며 작지도 크지도 않음 적당한 크기, 설모가 균등하고 닦아도 없어지지 않은 얇은 백태가 끼어 있음,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은 상태, 끈적이지도 기름지지도 않아야 정상인 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 설상은 장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 정상의 설상 >

 

 


이제 설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혀를 관찰할땐 평정심을 유지고 안정된 상태에서 시행해야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온화한 자연광이 드는 곳에서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설질과 설태의 색체를 식별할 때 오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바로 앉은 자세 혹은 바른 자세로 누워서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히 혀를 내미는데 설체의 모든 부분이 드러날 수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내밀어야합니다. 혀의 관찰 순서는 설태 -> 설질 순서로 살핀핀 후 설첨, 설중, 설근과 설변 순으로 합니다. 망설 시 "염태染態 : 기타 음식물로 변색된 설태"인지 아닌지 구분하여줍니다. 위의 이미지와 함께 보시면 혀의 가장 깊숙한 부분을 설근이라 하고 신장의 병증을 확인하는 곳입니다. 혀의 가운데 부분 즉 설중이라 하고 비장과 위장의 병증이 나타나는 곳이죠. 혀의 끝 부분을 설첨이라고 하는데 심장과 폐의 병증을 확인하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설변은 혀의 양쪽 가쪽이고 간과 담의 병증을 알아보는 곳입니다.

 

자, 그럼 이상 설질과 설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께요.

위의 정상의 설체와 비교하여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 망설질

- 설체의 색깔 : 옅은 홍색, 홍색, 진홍색, 자주색

- 설체의 형태 : 뚱뚱한 혀, 여위고 작은 혀, 갈라진 혀, 치아 자국이 나 있는 혀, 설모가 유독 빨갛게 올라온 망자설

- 설체의 상태 : 강직성 혀, 무력한 혀, 스스로 떨리는 진동혀, 구부러진 혀 혹은 한쪽으로 치우친 혀, 입 밖으로 삐져나온 혀(토농혀 : 어린 아이에게 자주 보이고 심장과 비장에 열이 왕성함을 뜻함)

 

2. 망설태

- 설태의 색깔 : 백태, 황태, 회태(회색 빛), 흑태

- 설태의 형태 : 설태가 두껍거나 얇음, 윤기가 나거나 건조함, 부패된 모양이거나 기름진 모양, 벗겨져 있는 모양

 

 

 

 

 


망설로 정기의 성쇄 판단

- 설질이 옅은 홍색에 윤택함은 기혈이 왕성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핏기가 없이 하얀 빛을 많이 띄는 설질은 기혈이 부족함을 의미하죠.

 

 

 

 

 

- 설태가 얇은 백색에 윤택하면 위의 기운이 왕성하여 건강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설태가 광택이 없이 갈라져 있다면 위의 음기가 고갈되어 허함을 의미합니다.

 

망설로 병의 위치의 깊고 얕음을 판별

- 설질의 색이 붉으면 병증이 기氣에 있고 진한 홍색이나 자주색을 띄면 사기가 혈에 까지 침범했음을 의미합니다.

- 설태가 얇으면 병이 얕은 표면에 있고 두꺼우면 깊은 안쪽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망설로 병사의 성질 구분

- 설질 상에 어혈성 반점이 보이면 어혈로 인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이고 설체가 뚱뚱하고 크면 어혈 혹은 습이 체내에 응결 돼 있거나 기가 허한 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설태가 황색을 띄면 열이 체내에 침범한 것이고 설태가 부패한 모습에 기름져 있으면 담과 습으로 인한 체내 정체를 예상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설로 병세의 변화 판단

- 설태가 백색에서 황색으로 변했거나 황태가 회색 혹은 흑빛으로 변하는 걸 확인하였다면 겉에 있던 병이 속으로 깊어짐을 의미하거나 차가운 사기가 열의 사기로 바뀜을 의미합니다 혹은 병세가 더 심각해짐을 의미하죠. 반대로 설태가 두꺼웠다가 얇아졌면 병세가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설상의 생리성 변이

- 아동 : 아동의 설상은 진홍색을 띄고 얇은 백태가 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갈라진 혀가 보이고 심하면 지도를 보는 듯 하여 지도설이라고도 합니다. 이렇듯 어린 아이들의 혀는 성인의 열에 의한 병증을 가진 혀와 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여성 : 월경 전 혹은 월경기간 중 설질이 홍색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고 설첨부에 홍색 혓바늘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체질 : 선천성 갈라진 혀는 음기와 혈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 기후 : 여름철엔 홍색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고 가을의 설태는 평상시 보다 건조할 수 있으며 겨울철엔 설태가 평상시 보다 진한 백태가 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설상 이상과 음식조절

: 만약 변비와 함께 혀가 진홍색을 띄고 설근 부위에 황태가 두껍게 끼어 있다면 대부분 체내 열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고로 열을 내리고 담을 없애며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을 하는 음식을 섭취하여 변비를 없애봅시다. 지방이 적은 순살 돼지고기, 오리고기, 표고버섯, 목이버섯, 샐러리, 시금치 등이 그러합니다. 고열감기를 앓고 난 후 설태가 적고 설색이 심홍색을 띄면 사가 음기를 손상함입니다. 이때 음기를 기르고 열을 내려주는 식품을 섭취하여 다스려봅시다. 녹두, 백합, 바나나, 수박, 연근의 즙, 배 등이 그러합니다. 이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인 양파, 생강, 마늘, 부추, 고추 등의 섭취를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이상 지루한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

 

 


유일한 당신이라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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